교육자로서 한생을 살아온 정인관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대대손손 흙을 묻혀 살아오신 우리 조상님들의 한과 신명나는 놀이와 생활고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진솔하게 숨 쉬고 있는 시집이다.
목차
1장|인생 고사 오신제(五神祭) 구름 따라 향불 피우고 성황당에 수호신을 모시고 풍어제 울리는 뱃고동 소리 당집에 제(祭) 드리우고 사방신 마음 달래고
2장|한가위 열두 놀이마당 부럼 깨기 네 더위 내 더위 맞 더위 귀밝이술 쥐불놀이 다리밟기 놀이 개구리 알 먹기 달집태우기 수릿날 놀이 화전놀이 냉절날
3장|판소리 열두 마당 암행어사 출두요 공양미 삼백 석에 화초장 거느리고 자라는 토끼를 등에 업고 호령가 울려 퍼지니 장승을 장작 패듯 꿩 사냥을 나간다 애랑의 사랑에 빠져 깨달음 많아 불자 되어 영혼을 불러 다시 한평생 한 잔 술에 넘어가고 허무한 인생 타령에
4장|혼인 잔치 여덟 마당 바람잡이 마담뚜 참한 규수감 보러 간다네 청혼서, 허혼서 오가는 날 함 사세요, 딸 팔아요! 신부 출, 신랑 재배하던 날 발바닥 두둘기는 소리에 신부 가슴은 타고 첫날밤 문구멍 뚫어 놓고 시아버지는 술, 시어머니는 엿
5장|인생살이 아홉 놀이마당 마을 평안의 풍농 놀이 호랑이 잡아먹는 귀신 험악한 얼굴에 실성한 웃음 베틀가에 한풀이 신세 땡땡이 중 희롱하거늘 세상살이 어찌할꼬 거만 떠는 그 얼굴 멍석 깔고 맞절하니 바람난 여인 반달 눈썹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