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I
다시 하얗게
살그머니 당신을,
悲壯
서러운 힘
冷淡
3월에 염치없이
대왕참나무만큼
水菊 때
滿發
그리움, 한참 말랑한
다만, 내게 있어서
고쳐 말한다면
나 같은 사람에게도
등성이에서
멜랑콜리 꽃
깨알 같은 글씨
질긴 연인들에 대한 회감
평온에 관한,
흥감
그 하루, 아주 달았네
가엾게, 한나절
기다리는 동안, 이글거렸다
비로소 마구
다 품지 못하여
II
‘나’의 기록
滿發 안에서
능욕
참외, 노랗다
덩굴성 식물에 관한
시뻘건 노을
저 사람, 자작나무는
그랬었던 것
정신없었던 곳의,
쏜살같이
비위
멸종에 관한 단상
말랭이가 되다
되게
마뜩찮다
적막강산에서
忍冬
오후 2시 이후에는
곧
갈매기 떼 날아가듯
어느 날 캄캄한 밤이
아득바득하는가, 나는
뒷걸음질
묻다
그예
III
네 그 좋은 얼굴
無諍三昧, 분홍꽃
헛생각, 오래 밝았으면
지나가는 사람
한 적절한 웃음에 대한
가을에 업힌다
풍경아, 고맙다
그리움 만지며
나아갔습니다
갑자기, 맑은 날
물론, 그렇다
유람
한 철에 관한,
울음 막았다
에라, 뭉게구름
좋은 사람, 더없이
껌벅, 큰 눈
화답
그렇게 하진 않았네
쥐불을 놓았다고
이제, 너는
■해설 : 히스테릭하고 숭고한 마음의 형상 / 조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