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호 일기, 박재동 엮음'이라고,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려 세상에 나온 책. 1971년부터 1989년까지 가난하고 힘든 일상 속에서 자식 셋을 키운 어느 아버지가 남긴 수십 권의 일기장을 저본으로 하고 있다.
책을 펴내며 아버지, 나의 아버지
1971년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일기를 시작하다 1972년 큰아들 재동, 대학생이 되다 1973년 1인 3역, 4역을 하는 아내 잃어버린 일기장 속 이야기 1976년 고된 생활이 보람으로 맺어질 그날까지 1977년 우리 가정에도 서광이 비친다 1978년 군대 가는 우리 수동이 1979년 객지의 자식을 그리는 부모의 마음 1980년 20여 년 만화방 생활을 마치고, 잠시 휴식 1981년 오뎅, 팥빙수 팔며 아내와 함께 쉰 고개를 훌쩍 넘다 1982년 나를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는 아내 1983년 나는 아파도 아이들은 건강했으면 1984년 우리 명이가 시집을 가네 1985년 지난 시절, 우리 참 부끄럽잖게 살았네 1986년 장가 든 재동이, 엄마가 된 명이 1987년 새끼들이 모두 떠난 낡은 둥지 1988년 입원, 퇴원, 다시 입원, 다시 퇴원 1989년 죽어도 우리집 안방에 가서 죽을란다
계속 태어나는 당신에게: 두 시인이 한 예술가에게 보내는 편지2022 / 지음: 박연준, 장석주 /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