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미뢰 깊숙이 박혀 있는 추억의 맛이 있다. 여기, 맛을 더듬어 추억을 그려낸 여자가 있다. 오랫동안 음식 잡지 「쿠켄」 기자로 일하면서 접하게 된 맛들은 그녀의 잠자던 추억을 끄집어내기 시작했다. 음식의 기억으로 그려낸 그녀의 자화상 <바나나 우유>.
이야기를 시작하며
가족 우리는 식구입니다_탕수육과 비프가스 아랫목, 담요, 그리고 만화책의 향연_산두릅과 호두밥 시간의 나이테_바움쿠헨 늙어가는 엄마 옆에서 드라마를 보다_부추샐러드 넌 나의 자랑이야_빨간 소시지 달걀말이 슬픔은 마주 봐야 헤어질 수 있는 것_냉면 사는 게 참 궁색하다_오차즈케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_상추 갓 지어진 밥 같은 행복_버섯밥과 연어덮밥 내 인생은 왜 이 모양이죠_명태 삶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_브로콜리 스프 지상의 행복한 방 한 칸_만두
사랑 가시 속에 숨다_성게알밥과 성게보말죽 도둑고양이와 길고양이_고양이밥 사랑에 빠지지 못하는 지병_파에야 알덴테, 타이밍이 중요해_봉골레 파스타 풋_크렘브륄레 외사랑_초콜릿 누군가 기다려진다는 것_캐러멜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_홍시와 곶감 그럼, 잘 있어_인도식 차이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_벚꽃차 하루치 사랑_브룃헨 밤에 쓰는 편지 아침에 쓰는 편지_북엇국 그런 사람 있으면 좋겠습니다_크루아상
일상 말랑말랑한_엘비스 프레슬리 토스트 검고 음습한 절망_소주 로스팅을 하다_더치커피 가슴이 콱 막힐 때_평양식 냉면과 물회 겨우 그깟 것_토마토와 치즈 도저히 끝날 것 같지 않은 길 위에서_맥주 거품 몸속의 슬픔을 증발시키는 법_홍차 거절당한다는 것, 익숙해지지 않는 것_튀김 오늘은 나에게 호의적이지 않다_베이글 매일매일_화덕 피자 잘 있나요, 어제의 당신에게_돈코쓰 라멘
여행 내 인생에게 너무 미안하잖아_아다지오 파스타 언젠가, 이 말은 말자_오이 샌드위치와 에그샌드위치 떠날 수 없는 날, 잊을 수 없는 날_완탕면 흠뻑 빠지기_흰 눈 빙수 차마 가지 못한 길, 차마 하지 못한 말_바게트와 치즈 정독도서관 등나무 아래서_아이스티 유머나 위트가 증발된 콘크리트 같은 삶에게_레모네이드 아무렇지 않은 날의 여행_카레 사소한 하루_아삼과 얼그레이 소풍 끝내는 날_손가락 김밥과 삼각김밥 묘비 앞에서_물 아침부터 울음을 참는 날_아포가토 부치지 못한 편지, 나는 잘 있어요_캠핑장 커피 우리 즐거웠지?_가나슈
『바나나 우유』와 함께한 책들
유럽, 빵의 위로 : 폭폭한 일상을 달달하게 만들어 주는 나만의 빵 테라피 : 유럽의 좁은 골목에서 빵을 만나다2013 / 글·사진: 구현정 / 위즈덤하우스
옛날 사람처럼 먹어라2007 / 권오분 지음 / 마음의숲
볼로냐, 붉은 길에서 인문학을 만나다 : 맛, 향기, 빛깔에 스며든 인문주의의 역사 2021 / 지음: 권은중 / 메디치미디어
하루 1달러로 먹고 살기 : 당신은 무엇을, 왜 먹고 있는가?2010 / 크리스토퍼 그린슬레이트, 케리 레너드 지음 ; 김난령 옮김 / 타임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