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에 깃든 생물이야기 세 번째 시리즈. 우리말과 그 속에 담긴 생물들의 연관 관계를 풍부한 과학 지식과 더불어 저자의 생생한 경험까지 녹아내어 재미있고 알기 쉽게 설명한다. 더욱이 오랜 시간 생물을 관찰하고 그 모습을 정확히 전달하는 생물학자는 어느새 우리말 사용의 달인이 된 것 같다.
글머리에
뽕 내 맡은 누에 같다 오이 밭에선 신을 고쳐 신지 마라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 한다 백발은 빛나는 면류관, 착하게 살아야 그것을 얻는다 후회하면 늦으리, 풍수지탄 파리 족통만 하다 새끼 많은 소 길마 벗을 날이 없다 자식도 슬하의 자식이라 빨리 알기는 칠월 귀뚜라미라 진드기가 아주까리 흉보듯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사시나무 떨듯 한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창자 속 벌레, 횟배앓이 화룡점정, 용이 구름을 타고 날아 오르다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한다 양 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 손뼉도 마주 쳐야 소리가 난다, 고장난명 기린은 잠자고 스라소니는 춤춘다 언 발에 오줌 누기 여덟 가랑이 대 문어같이 멀끔하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오비이락 임시방편, 타조 효과 목구멍이 포도청 사탕붕어의 검둥검둥이라 고사리 같은 손 부엉이 방귀 같다 수염이 대자라도 먹어야 양반 방심은 금물, 낙타의 코 벌레 먹은 배춧잎 같다 치명적 약점, 아킬레스건 흰소리 잘하는 사람은 까치 흰 뱃바닥 같다 계륵, 닭의 갈비 먹을 것 없다 웃는 낯에 침 뱉으랴 알토란 같은 내 새끼 혀 밑에 도끼 들었다 세상 뜸부기는 다 네 뜸부기냐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말라 첨벙, 몸을 날리는 첫 펭귄 잠자리 날개 같다 뽕나무밭이 변해 푸른 바다가 된다, 상전벽해 돼지 멱따는 소리 뻐꾸기가 둥지를 틀었다? 뱉을 수도, 삼킬 수도 없는 뜨거운 감자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 깨끗한 삶을 위해 귀를 씻다 역사에 바쁜 벌은 슬퍼할 틈조차 없다 산 입에 거미줄 치랴
생명과학기술의 이해, 그리고 인간의 삶2012 / 지은이: 윤정로 ; 정규원 ; 조성겸 / 궁미디어(충남대학교 출판문화원)
공생 멸종 진화 : 생명 탄생의 24가지 결정적 장면2015 / 이정모 지음 / 나무,나무
생명을 묻다 : 과학이 놓치고 있는 생명에 대한 15가지 질문 2022 / 정우현 지음 / 이른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