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 무소유>의 작가 정찬주의 마음기행. 이 책은 법정스님으로부터 속세에 물들지 말라는 뜻의 '무염'이라는 법명까지 얻은 재가 제자가 스님이 머물렀던 자리를 경외와 흠모의 정으로 뒤쫓았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법정 스님이 몸소 체화했던 무소유 사상의 성립부터 완성까지의 전 과정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이 낱낱이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추천의 말_ ‘무소유 성지순례길’의 길벗이 되기를 작가의 말_ 법정스님, 뵙고 싶습니다. 지금 어디 계십니까?
송광사 불일암에서 대나무 그림자처럼, 달빛처럼 살아라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마라 모란은 모란이고 장미꽃은 장미꽃이다 홀로 마신즉 그 향기와 맛이 신기롭더라 단순하고 간소하게 살아라
우수영에서 버려야만 걸림 없는 자유를 얻는다
진도 쌍계사에서 필연은 우연이란 가면을 쓰고 손짓한다
미래사 눌암에서 백 가지 지혜가 하나의 무심만 못하다 동으로 흘러가는 저 물을 보라
쌍계사 탑전에서 걸레라도 힘껏 비틀지 마라 진정한 도반은 내 영혼의 얼굴이다
가야산 해인사에서 흰 구름 걷히면 청산이라네 펜대를 바로 세운 이는 법정스님뿐이다
봉은사 다래헌에서 누구나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간다
강원도 오두막 수류산방에서 웬 중인고, 내가 많이 늙어버렸네!
길상사에서 나쁜 말 하지 말고, 나쁜 것 보지 말고, 나쁜 말 듣지 말라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베푼 것만이 진정으로 내 것이 된다 침묵에 귀 기울이라 한반도에 다시 오시어 못 다한 일들 이루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