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한국 시단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는 현역 시인 63인의 자선 대표시 1편씩과 그 시의 창작 과정과 시적 배경을 밝히는 신작 에세이가 1편씩이 짝을 이루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을 펴내며
직소포에 들다 / 천양희 폭포소리가 나를 깨운다 비리데기의 여행노래ㆍ운조 / 강은교 비리데기에서 운조까지 60년 聖事 / 김준태 내 詩의 話頭는 ‘하나됨 혹은 통일’ 머리 감는 여자 / 문정희 머리 감는 여자 고개 / 이시영 「고개」를 쓸 무렵 몽유백령도 / 정희성 친숙해 보이는 곳에 시는 없다 뒤쪽 풍경 1 / 이하석 어두운 풍경의 낙관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싸움 Ⅱ / 김승희 ‘물론의 모래’ 속에 희망이 외롭다 선암사 / 정호승 내 정신의 지향처 영산 / 김광규 사라져버린 산을 찾아서 하종오 씨 / 하종오 ‘하종오 시편’의 한 생각 장자 / 고형렬 대표작을 말한다 달팽이 / 최두석 임진강 달팽이 와온 가는 길 / 곽재구 지상에 남은 그리움의 시간 인디오의 감자 / 윤재철 맨손으로 콘도르를 사로잡는 사람들 소금창고 / 이문재 장소가 우리의 미래다 팽나무가 쓰러, 지셨다 / 이재무 나의 누이, 나의 어머니였던 당신에게 들길에서 마을로 / 고재종 길은 어디서나 열리고 사람은 또 스스로 길이다 담쟁이 / 도종환 나의 대표시를 말한다 노동의 밥 / 백무산 완전히 환원되는 삶을 꿈꾸다 무말랭이 / 안도현 무말랭이 같던 우리 외할머니 패랭이꽃 / 이은봉 하나로 빛나는 보랏빛 설움 날아오르는 산 / 정일근 여전히 겨울 통도사에는 독수리가 난다 만금이 절창이다 / 문인수 저 할머니의 이름이 ‘만금’이다 흰뺨검둥오리 / 송재학 늪의 시간 풍장 / 최영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어진 생, 오늘 즈므마을 1 / 고진하 내 시의 방랑과 정주의 발원지 구성폭포 / 임동확 겨울 폭포, 침묵의 소리 물맛 / 장석남 자유의 걸음걸이 흑백사진 한 장 / 허수경 세계 한 귀퉁이의 시장 불멸의 표절 / 정끝별 불멸을 카피하다 얼음 / 채호기 ‘얼음’을 만났을 때 밴댕이 / 함민복 귀 기울이면 다 큰 말씀 꼽추 / 김기택 내면의 자화상 뿌리로부터 / 나희덕 「뿌리에게」와 「뿌리로부터」 제비집 / 이윤학 수원아이 그렇게 사탕을 먹으며 / 이진명 첫 시집 제목으로 하고 싶었던 시였지만…… 터미널 / 이홍섭 비껴갈 수 없는 그 자리 검은 담즙 / 조용미 고독과 침묵이라는 장소 레바논 감정 / 최정례 시 「레바논 감정」을 쓸 무렵 시집 / 박형준 채소 먹으러 하늘나라 가신 아버지 가득한 길들 / 김소연 찢어버린 페이지 속의 가득한 길들 의자 / 이정록 의자가 되어라 바위 / 문태준 저 바위라는 큰 질문 30대 / 심보선 외로운 아마추어의 시 아름다운 위반 / 이대흠 오랫동안 발효시킨 작품 왼쪽 비는 내리고 오른쪽 비는 내리지 않는다 / 이수명 내림은 내리지 않음과 오늘은 당신의 진심입니까? / 이장욱 시체로부터의 귀납 소주를 먹다 / 장철문 내가 쓴 것에 대하여 쓰는 것의 곤혹스러움 리듬 / 조기조 리듬만들기 천문 / 조연호 임종하는 존재의 하늘 장도열차 / 이병률 오래 기다렸다고 말해주십시오 마징가 계보학 / 권혁웅 계란 타령과 로봇의 계보학 달과 토성의 파종법 / 손택수 농부와 시인 그리고 기도 보고 싶은 친구에게 / 신해욱 조정미 喪家에 모인 구두들 / 유홍준 상갓집 마당에서 바라본 별떨기들 버들집 / 이영광 어떻게 돌아가야 할지 목의 위치 / 김행숙 목의 위치에 관한 사소한 기록 참깨 차비 / 박성우 세상의 물집들이 다 아물기까지 산수유꽃 / 신용목 그리움의 처형장에서 긴 손가락의 詩 / 진은영 不在의 손가락이 가리키던 곳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 / 송경동 어떤 쓸쓸함에 대하여 외계 / 김경주 우리가 입을 벌릴 때 어두운 입 속에서 유령은 눈을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