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문학 시인선 21권. 시인이자 언론인인 윤재걸 시집. 시집은 우선 귀거래사로 읽힌다. 일찍이 중국 진나라 도연명이 "어찌 쌀 다섯 말 녹봉 때문에 허리를 굽힐 수 있겠느냐"며 관직을 버리고 낙향해 고향의 삶을 읊은 '귀거래사'에 비견되는 시편들이 눈에 띈다.
제1부 그대를 향해 간다 글농사 지으러 왔소이다! -귀향의 변 겨울 한철 지내봐야 집을 안다 -귀향일지(1) 외로울 때는 그냥 움직여요! -귀향일지(2) 외로우면 무작정 술을 빚지요 -귀향일지(5) 당호(堂號)를 내걸면서 -기산별업(箕山別業)1 경의재(敬義齋) -기산별업2 오류(五柳)선생, 여기 계셨네 -기산별업3 영락없는 암자일세 그려! -기산별업4 하늘꽃, 영지버섯 술 -기산별업5 자귀나무 연가 가을 새벽산책 마른탱자에 대한 성찰
제2부 독도는 남북통합의 전진기지 -독도의 정치학 너는 親美인가, 反美인가? -강요하는 이 시대의 이분법적 질문양식 생환(生還)의 의문부호를 하루에도 몇 번씩 짓이기면서… 그대의 심폐소생술을 기대하며 -정계은퇴는 또 다른 정치의 시작일 수 있다! 한영애 창법 연구 앵커 브리핑 먹(墨)가는 일 형상기억합금(形狀記億合金)처럼… -다섯과 다섯, 열을 위한 분노의 슬픔이어요! 민족-자주-해방의 마을, 대추리 화간(和姦)의 땅, 한반도(恨半島) 다섯과 다섯, 열은 우리 모두의 만남이어요 내 마음의 정토(淨土)를 찾아 -경기도 양평 사나사(舍那寺) 1킬로미터의 화두 뜰채에 관한 성찰 어떤 설국(雪國)
제3부 유배공화국(流配共和國), 해남 유토피아! -새 세상을 먼저 갈고 닦는 사람들의 땅 지랄 염병은 욕도 아니다! 내 복에 무슨 난리여! -조선 여인네들의 역설적 희망사항 그대 이름은 작은 나무못(木釘) -역사의 뒤안길에서 숨죽여 살아온 이들에게 해불양수(海不讓水) -바다공화국 예찬 불쏘시개, 삭정이를 예찬함 불은 혁명이다! 불에 관한 성찰, 15계명 야행성(夜行性) 1 -불면의 공화국을 찾아서 야행성(夜行性) 2 -어느 독거수의 노(櫓) 깎기 야행성(夜行性) 3 -일야공화국(一夜共和國)에 관한 자문법(自問法) 야행성(夜行性) 4 -토막잠 환상 혹은 꿈꾸기 시합
제4부 똥은 세상을 바꾸는 아우성이다! 개똥 치우기 -아침 순례기 개들은 연대성이 강하다! 초록빛 감탄사로 몸 바꾸네요! 사랑의 골다공증(骨多孔症) 염전(鹽田)을 바라보며 가우도(駕牛島) 출렁다리 수상활주로 혹은 수상스키장 -마을 앞 사제 관제탑에 포착된 동영상 한 토막 차가운 계절의 남새들에게 3대 전쟁, 3대 적과의 대결 어느 흐린 날의 권주가 암벽등반(岩壁登攀) 그대와의 만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