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지성 시인선 491권. 이혜미의 두번째 시집. 첫 시집 <보라의 바깥>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시집에서 자신의 시 세계를 밀어붙이는 힘은 더욱 강해졌고, 새로운 관계 앞에서의 주저함은 덜어냈다. 또한 화자가 타자를 만나, 한 몸이 된 듯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각에 대한 고백의 시어들은 더욱 과감해졌다.
시인의 말
1부 비파나무가 커지는 여름 도착하는 빛 숨의 세계 다이버 바난Banan 세노테 극야 딸기잼이 있던 찬장 앵속의 여름 노크하는 물방울 엘보 개인적인 비 밀가루의 맛 간절 잠든 물
2부 뜻밖의 바닐라 노팬티 오를라와의 전희 탑 속에서 피의 절반 금족령 손차양 아래 미기록의 날들 상명(喪明) 자취 날개의 맛 목련이 자신의 극(極)을 모르듯이 펄럭이는 홍백기 아래 넝쿨 꿈을 꾸던 여름 떠나는 나무 해중림(海中林)
3부 별과 병 불가촉 꽃뿔 순간의 손 습기의 나날 폭우 뒤편 밤은 판화처럼 풀비스 눈송이의 감각 당신 아내를 봤어요 목요일의 오달리크 불성실성의 별 반려식물이 눈 뜨는 저녁 수반 생손 붉고 무른 보석을 받고
4부 창문 뒤의 밤 아목 스프링클러 라라라, 버찌 두 겹의 물결 아래 화어(火魚)가 담긴 어항 잠의 검은 페이지를 건너는 펨돔 움트는 뼈 초록의 쓰임새 지워지는 씨앗 근린 알비노 서쪽 물가의 사람 물 발자국
해설- 상징과 유비의 연금술 / 오형엽
빈집 2022 / 지음: 이태정 / 책만드는집
경제 카페에서 읽은 시2015 / 이하 엮고 씀 ; 하동석 그림 / 실천문학사
연애 間 : 이하석 시집2015 / 지은이: 이하석 / 문학과지성사
그 사랑 놓치지 마라 : 수도원에서 보내는 마음의 시 산문2019 / 지음: 이해인 / 마음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