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하게 절절했던 사랑도 결국 사라지겠지만, 정법안 시인은 오랜 사랑이 끝난 뒤에 오는 외로움과 쓸쓸함을 견디며 사는 것이 삶이라고 말한다. 수많은 계절을 지나면서 그가 틈틈이 써온 사랑에 관한 시를 한 권의 시집으로 묶었다.
프롤로그
1부 아주, 천천히 시간을 먹다 지난 사랑이 너에게 말을 건다면 사람 하나 떠나보내고 막차를 놓친 것처럼 길 위에서 보내는 편지 마약김밥 아주 오래된 연애 그대가 나의 그 사람인가 1 그대가 나의 그 사람인가 2 비가 오면 그대에게 전화를 걸고 싶다 1 비가 오면 그대에게 전화를 걸고 싶다 2 조약돌 아주, 천천히 시간을 먹다 그리운 것들은 다 멀리 있다 섬에서 쓰는 편지 당신 곁에서 잠들고 싶다 낯선 곳에서 남이섬 갈림길에서 자기만의 고독 눈물 무늬 결국 당신도 사라지겠지만 첫사랑 당신에게 가는 길 사랑은 추상적이다 별 하나가 지상으로 떨어졌다 그림자
2부 계절의 문턱에서 그대를 기다린다 꼭 그런 날 오랫동안 그리움 하나 슬픔은 빛깔이 없다 너에게 섬이 되어 그리움이 달처럼 깊어지면 사랑이라 말하는 것들 사랑이 가면 사랑이 온다는데 자작나무 숲에서 봄은 왔는데 그대가 두고 간 슬픔 사랑은 습작이라고 세월이 가면 봄여름가을겨울 사랑이라는 길 산다는 것은 연애편지 그대가 떠나고 아름다운 동행 외로워야 성숙해진다 사랑은 곁에 머무르는 것 멀리서, 가만히
3부 당신에게 쓰는 연애편지 그믐 사랑했었다는 말 눈 내리는 카페에서 슬픔은 눈물을 안다 먼 곳 그대에게 보내는 연애편지 1 그대에게 보내는 연애편지 2 그대에게 보내는 연애편지 3 그대에게 보내는 연애편지 4 그대에게 보내는 연애편지 5 그대에게 보내는 연애편지 6 홀로 걷는 시간 회상 빈자리 이 가을의 슬픈 기별 인생 우리가 들판의 나무라면 타클라마칸 잊고 있던 옛사랑 그 여자의 이름은 가을 겨울밤 아버지의 등대 가을 편지
4부 길은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간다 남이섬 가는 길 내가 홀로 여행을 떠나는 이유 바람이 뺨을 스치는 오후의 주절거림 길은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간다 사랑은 어떻게 시작될까 환幻 어느 겨울, 카페에서 눈먼 사랑 첫눈 누구나 한 번쯤은 상처 오랜 사랑의 얼굴 재즈가 있는 자라섬 진심 연가戀歌 빈터에서 비가 오는 날엔 외로움은 다 이유가 있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 전에
5부 저물어가는 것들은 모두 아름답다 가을비 오는 날 시와 벚꽃 봄은 어디 가고 눈만 내렸다 달 밝은 밤 견딜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아내의 몸 슬픔은 깊어가고 그믐달 산다는 것 빗속을 걷다 꽃의 말 올 사람은 오고 갈 사람은 간다 섬에서 띄우는 편지 길이 멀고 험할지라도 익명의 섬 저물어가는 것들은 모두 아름답다
책에 사용한 그림들
노을바위 길: 정문식 네 번째 시집 2026 / 지음: 정문식 / 생각나눔
불편과의 악수 = (The) greeting of displeasure in life : 정묵훈 시집2009 / 정묵훈 저 / 21문예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