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제니의 첫 시집. 시인의 시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말놀이와 반복에서 비롯되는 발랄한 리듬감이다. 시인의 시들은 언뜻 이해할 수 없는 모호한 단어와 이미지와 문장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듯하지만, 그 생생한 리듬을 통해 사물과 의미 사이, 현실과 상상 사이에 무한한 공간을 만들어낸다.
페루 분홍 설탕 코끼리 후두둑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일 뿐 옥수수 수프를 먹는 아침 치마를 입은 우주 소년 우비를 입은 지구 소녀 독일 사탕 개미 요롱이는 말한다 그믐으로 가는 검은 말 네이키드 하이패션 소년의 작별인사 밤의 공벌레 공원의 두이 코다의 노래 뵈뵈 카리포니아 녹슨 씨의 녹슨 기타 무화과나무 열매의 계절 별 시대의 아움 그늘의 입 양의 창자로 요리한 수프로 만든 시 모퉁이를 돌다 아름다운 트레이시와 나의 마지막 늑대 오리와 나 편지광 우유 작고 흰 공 검버섯 나의 귀에 너의 사과가 창문 사람 나선의 바람 눈 위의 앵무 미리케의 노우트 그림자 정원사 사몽의 숲으로 밋딤 블랭크 하치 갈색의 책 단 하나의 이름 들판의 홀리 자니마와 모리씨 곤충 소년이 전진한다 처음의 들판 발 없는 새 불면의 라이라 초현실의 책받침 유리코 아마도 아프리카 피로와 파도와 고백을 하고 만다린 주스 알파카 마음이 흐를 때 완고한 완두콩 녹색 감정 식물 녹색 정원 금발령 곱사등이의 둥근 뼈 나무 구름 바람 고아의 말 두부
해설 / 권혁웅 시인의 말
슬픔은 어깨로 운다 : 이재무시집2017 / 지음: 이재무 / 천년의시작
정다운 무관심 : 이재무 시집 2025 / 지음: 이재무 / 천년의시작
즐거운 소란 : 이재무 시집 2022 / 지음: 이재무 / 천년의시작
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 : 이제니 시집2019 / 지음: 이제니 / 문학과지성사
달에서 여자 냄새가 난다 : 이정오 시집2016 / 지음:이정오 / 시로여는세상
바람의 무렵 : 이정희 시집2015 / 지은이: 이정희 / 문학의전당
살판 : 이정오 시집 2023 / 지음: 이정오 / 천년의시작
아마도 아프리카 : 이제니 시집2010 / 이제니 지음 / 창비
정말 : 이정록 시집2010 / 이정록 지음 / 창비
홀로 길을 떠나는 것은 : 이정홍 時 제4집2015 / 지음: 이정홍 / 생각나눔
그럴 때가 있다 : 이정록 시집 2022 / 지음: 이정록 / 창비
너의 생각으로 119가 되다 : 이정행 시집 2022 / 지음: 이정행 / 오늘의문학사
아버지학교 : 이정록 시집 2013 / 지음: 이정록 / 열림원
어머니 학교 : 이정록 시집2012 / 이정록 지음 / 열림원
영원이 미래를 돌아본다 : 이제니 시집 2026 / 지음: 이제니 / 문학실험실
시작의 기술: 침대에 누워 걱정만 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7가지 무기2019 / 지음: 개리 비숍, 옮김: 이지연 / 웅진지식하우스
입 속의 검은 잎 : 기형도 시집1994 / 기형도 지음 / 문학과지성사
오늘은 잘 모르겠어 : 심보선 시집2017 / 지음: 심보선 / 문학과지성사
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 : 이제니 시집2019 / 지음: 이제니 / 문학과지성사
나는 인생의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바꿔보기로 했다 2021 / 지음: 개리 비숍 ; 옮김: 이지연 / 갤리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