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속눈썹이 지르는 비명>을 펴낸 박연준의 두번째 시집. 한 편 한 편의 시를 읽어나면서 담담하게 흐르는, 그러나 감출 수 없는 슬픔이 묻어나는 '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보면, 독자들은 시인의 내밀한 삶을 함께 느끼게 되고 만다.
시인의 말
1부 실은 너무 많이 해서 눈 감고도 하는 일 뒤집어진 게가 있는 정물 환청 눈감고, 푸르뎅뎅한 1분 빨간 구름 수화(手話) 그늘 보라색 자물쇠 뱀이 된 아버지 그러다 고인 빛 몰라요 세상의 모든 나무들이 걸어다닌다며 가벼운 역사 위험한 기류 빙하기 물빛, 정오 나무의 약력
2부 창백한 잠 이게 다예요 일요일 창백한 잠 사과의 고단함 환절기 소혹성 B612호에 혼자 남은 꽃 겨울의 고도(高度) 웅크리다 봄, 우아한 게임 겨울의 중심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서른 빈센트 기억은 청동빛으로 굳는다 봄비가 차마, 귀[耳]가 되어 내리는
3부 푸른 증발 가장 맑은 늪 푸른 멍이 흰 잠이 되기까지 하품 융단, 모르핀, 매니큐어에게 노란 꼭대기 한 송이 사자가 시들었다, 질주하듯이 밤 유난히 파란 꽃집 두 마리 물고기 돌아보면 뒤가 파란 예감 마음 얼레를 푸는 밤 산책 긴 잠 연애의 그늘
4부 소문들 꽃띠 아버지 나무 캐러멜의 말 가벼운 숲 앰뷸런스 아네모네 매스미디어 사라진 얼굴 마지막 페이지 가느다랗게 붉은 여름의 끝 새끼 고양이 잠든 호리병 바지를 벗다가 마음 이사
해설ㅣ이런 사랑의 노래 / 신형철[문학평론가]
눈사람의 사회 2023 / 지음: 박시하 / 문학동네
우리의 대화는 이런 것입니다2015 / 지은이: 박시하 / 문학동네
그늘진 말들에 꽃이 핀다 : 박신규 시집2017 / 지음: 박신규 / 창비
무언가 주고받은 느낌입니다 : 박시하 시집 2020 / 지은이: 박시하 / 문학동네
나무를 보면 올라가고 싶어진다: 박영욱 시와 산문집2022 / 지음: 박영욱 / 푸른사상사
바람에게 길을 묻다 : 박영호 시집2016 / 지음: 박영호 / 문학세계사
솔아 푸른 솔아 : 박영근 시선집2009 / 박영근 지음 ; 백무산 ; 김선우 엮음 / 강
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 : 박연준 시집2012 / 지은이: 박연준 / 문학동네
카뮈에게 예수를 빼앗기다 2026 / 지음: 박영욱 / 푸른생각
밤, 비, 뱀 : 박연준 시집2019 / 지음: 박연준 / 현대문학
베누스 푸디카 : 박연준 시집2017 / 지은이: 박연준 / 창비
사랑이 죽었는지 가서 보고 오렴 : 박연준 시집 2024 / 지음: 박연준 / 문학동네
길이 우리를 데려다 주지는 않는다 : 박용하 박용재 형제 시집2016 / 지은이: 박용하, 박용재 / 문학세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