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동네 시인선 37권. 2011년 「시와반시」 신인상에 '얼룩말 보도' 외 4편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최세라 시인의 첫 번째 시집. <복화술사의 거리>를 읽는 순간 우리는 일상에 드리워져 있는 상식의 무대 커튼 뒤로 끌려들어간다.
시인의 말
제1부 아귀 손질법 왼쪽으로 돌아누우면 피아노 가온 다 전갈좌로부터 습관의 비 속초항에서 물수제비 뜨는 밤 뒤꿈치들 복약 시간 등 내향성 발톱 고양이 모양 반점 표본 거리에서 부르는 노래 테디베어에게 뜀뛰기 혹은 공중에서의 정지
제2부 각시투구꽃 승객들 동방전파사 아무래도 화요일 손목시계, 무한궤도의 새는 날개 위에서 운다 비는 주말에 온다 장마 생일 스팸을 써는 아침 그 여자 606호 하늘로 날아오르는 고래 치매 병동의 여름날 민트여인숙 새는 발목이 빨갛고 스크린도어 첫눈
제3부 크로노스카페 ‘흐너짐’을 수정함 따뜻한 결별 꽃 아닌 것 커피와 탬버린이 식기 전에 브로콜리 금지령 10년 동안 터널 요凹요 복화술사의 거리 4월 대설주의보 딸기를 담았던 접시 우리 가운데 사이보그가 있다 핑키를 녹이는 아침 오늘 목요일 내일은 일요일 돌의 입술 클라우디 세 개의 상자 오늘
제4부 빨간 구두를 벗는 여자 얼룩말 보도 여자와 벤치 사이에 집이 있다 풀, 마음을 베는 것들 北으로 난 窓 파란 옷을 입은 남자 전지적 작가 시점의 CCTV 청동거울빛 나의 단추 양파, 움트는 회오리 지는 나비, 봄을 여는 세 개의 경첩 하구에 서다 탄생, 이름 없는 것들 소나무여 언제나 붉은 나의 사랑 클레멘타인 끝없는 이별 다시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