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의 류시화 시인이 15년의 긴 침묵 후에 세 번째 시집을 펴냈다. 오랜 시간 시 발표와는 거리를 둔 채 명상서적을 번역 소개하거나 변함없이 인도, 네팔 등지를 여행하며 지내 온 시인의 신작 시집이라 더 반갑다.
바람의 찻집에서 옹이 돌 속의 별 소면 사하촌에서 겨울을 나다 반딧불이 낙타의 생 꽃 피었던 자리 어디였나 더듬어 본다 어머니 옛 수첩에는 아직 내가 아는 그는 만일 시인이 사전을 만들었다면 모란의 연緣 늙은 개와의 하루 얼음 연못 시골에서의 한 달 오늘처럼 내 손이 직박구리의 죽음 완전한 사랑 첫사랑의 강 당나귀 다르질링에서 온 편지 보리 태양의 불꽃을 지나온 오월 붓꽃 봄은 꽃을 열기도 하고 꽃을 닫기도 한다 자화상 두 번째 시집에 싣지 않은 시 물돌에 대한 명상 화양연화 언 연못 모서리에 봄물 들 때쯤 얼음 나무 바르도에서 걸려 온 수신자 부담 전화 제 안에 유폐시켰던 꽃 꺼내듯이 살아 있는 것 아프다 잠 그들은 돌아올 것이다 그는 좋은 사람이다 만약 앨런 긴즈버그와 함께 세탁을 한다면 홍차 곰의 방문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나는 정원에 누워 있었다 다시 찾아온 구월의 이틀 일곱 편의 하이쿠 되새 떼를 생각한다 꽃잎 하나가 날려도 봄이 줄어든다 눈송이의 육각 결정체를 만든 손이 이런 시를 쓴 걸 보니 누구를 그 무렵 사랑했었나 보다 불혹에 파문의 이유 달개비가 별의 귀에 대고 한 말 비켜선 것들에 대한 예의 독자가 계속 이어서 써야 하는 시 순록으로 기억하다 모로 돌아누우며 귓속에 담긴 별들 쏟아 내다
사물들은 시인을 통해 말하고 싶어 한다 / 이홍섭[시인]
정오에서 가장 먼 시간 : 도종환 시집 2024 / 지음: 도종환 / 창비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 도종환 시집2011 / 도종환 지음 / 창비
(우리 동네) 당신 : 수수께끼 시집2015 / 동네 사람 쉰다섯 명 지음 / 평사리
친구야, 그래서 시가 필요해: 10대, 시로 배우는 인간관계2023 / 엮음: 따돌림사회연구모임 서사교육팀 / 작은숲
땀 흘리는 시 : 오늘도 무사히 일을 끝마친 당신에게 2020 / 엮음: 김선산 ...[등] / 창비교육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2015 / 류시화 지음 / 열림원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 류시화 시집2022 / 류시화 지음 / 수오서재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 류시화 제3시집2015 / 류시화 지음 / 열림원
당신을 알기 전에는 시 없이도 잘 지냈습니다 2024 / 지음: 류시화 / 수오서재
시로 납치하다2018 / 류시화 지음 / 더숲
신호대기 : 류인서 시집2013 / 류인서 지음 / 문학과지성사
길이 열리다 : 류종민 시집2016 / 류종민 지음 / 연인M&B
앙앙앙앙 : 류진 시집 2020 / 지은이: 류진 / 창비
바람 평설 : 우동식 시집2015 / 우동식 / 리토피아
연기 : 정승열 시집2016 / 정승열 지음 / 리토피아
여행의 이유 : 김영하 산문2019 / 지음: 김영하 / 문학동네
뉴턴의 아틀리에 : 과학과 예술, 두 시선의 다양한 관계 맺기 2020 / 김상욱, 유지원 지음 / 민음사